산행기

지리산 화대종주(2016.08.15~08.16)

안동인 2016. 8. 21. 14:04

광복절 연휴
휴가를 빙자하여 폭염속 지리산으로 가다.
새벽 1시 47분 구례구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화엄사에 도착

랜턴을 켜고 등산회 끈을 조여 매고
새벽 2 시 10분 노고단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곳곳이 구름이 드리워진 하늘이 이따금 열리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이 금방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릴 듯 한데...
아쉽게(?) 오늘도 혼자 나선 산행이다.

여러날 몸이 편치 않던 차라
노고단으로 오르는 7km 남짓의 거리가
힘에 부처 종주를 계속할까 갈등 하였으나
토끼봉, 임걸령을 지나고 삼도봉에 다다르자
컨디션이 회복되어
연하천 벽소령대피소, 세석대피소에 도착하니
오후 3시 50분 계획보다 한 시간여 늦은 시간이었지만
크게 무리는 않은듯 하다.

즉석죽 한그릇에 고구마 하나로 저녁을 때우고
오후 6시경 잠시 눈을 붙인듯 한데 깨어나니 시계는
자정을 가르키고 있다.
꽤나 피곤했던 모양이댜

별들을 보기위해 숙소밖으로 나가니 하늘에 구름이
기득하다. 아마도 천황봉 일출은 보기 어러울 듯하다.
하기야 삼대가 덕업을 쌓아야 한다는 천황봉 일출상봉이
나같은 필부에게 쉬이 보이랴!!!

새벽 4시 세석대피소를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천황봉을 올랐으나 야속한 구름은 븕은 태양을 품속에
깊숙히 숨기고 내어 늫지 않는다.

일출상봉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원사로의 돌
하산을 위해 몸을 돌리니 저 멀리 반야봉 사이에
꿈같은 운해가 피어올라 장관이다.
세상사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것
일출상봉의 아쉬움을 상쇄하기에 부족함 없는 아름다움이다.

천황봉을 출발하여 대원사로의 하산길은 끝없는 내리막길
산죽터널의 연속이다.
치밭목산장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대원사를 지나
지리산 탐방 삼정분소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
1박2일 약 45km의 화대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진주, 대전을 거쳐 천안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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